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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했던 태국 총선···뻔하지 않은 총선 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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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했던 태국 총선···뻔하지 않은 총선 막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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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득표율 1위는 친(親) 군부 정당 팔랑쁘라차랏당이, 하원 제1당은 탁신계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국의 경제 상황이 향후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태국 전역에서 치러진 총선 비공식 개표 결과 개표율 94% 현재 팔랑쁘라차랏당은 793만 여 표를 얻어 득표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푸어타이당이 742만여표로 뒤쫓고 있다. 현 개표 상황대로라면 태국 하원 500개 의석 중 푸어타이당 135개, 팔랑쁘라차랏당이 117개 등일 것으로 방콕포스트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태국 정치권은 민주주의로 복귀할 것이냐 군부 정권 연장이냐의 기로에 섰지만 결국 군부 정권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하원 과반수를 군부 정권이 차지할지는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개정 헌법에 따라 태국 상원 의석 전체 250개는 군부 정권이 지명한다.


총선이 마무리되면 정치가 분열, 군부를 향한 반발이 증가할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NYT는 태국 정치가 분열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경제적 양극화를 꼽았다. NYT는 "태국 총리의 평균 재직 기간은 3년 미만이었다"면서 "수년간 엘리트 계층과 빚에 허덕이는 농민, 공장 노동자로 국가가 분열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 NYT는 선거에 앞서 지난 5년간의 군부 정권에서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태국은 인구 1%가 전체 부의 65% 이상을 갖고 있어 러시아와 인도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the most unequal society)'로 선정됐다.


팔랑쁘라차랏당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재임시절 사회 소외계층에 의료 보조금과 농업지원금을 보장해 노동자, 농민들의 지지기반을 만든 것을 염두에 두고 선거 전 탁신식의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다. 세금을 낮추고 최저임금을 30% 이상 높였으며 고무와 쌀, 사탕수수의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이미 농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저소득자들에게 주요 가계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월 1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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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은 태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캐피털 이코노믹스를 인용해 "누가 승리하든 포퓰리즘은 계속될 것이며 생산성 증가와 인구통계학적 악화에 대처하는 개혁은 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 불안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주요 관광 부문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또 반정부 시위는 기업 및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쳐 금융 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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