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아태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서 금·은·동 14개 석권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제일기획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광고제 '애드페스트 2019'에서 금상 2개, 은상 7개, 동상 5개 등 총 1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애드페스트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광고제로, 올해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2500여개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이 삼성화재와 함께 진행한 '꽃병소화기 파이어베이스' 캠페인이 금상 1개, 은상 2개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꽃병소화기 파이어베이스는 소화약제가 들어있는 꽃병 모양의 투척식 소화용구를 제작?배포한 캠페인으로, 화재 발생시에 소화기를 찾지 못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초기 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제일기획은 "혁신적인 디자인 개선으로 사회에 기여한 점과 위급한 때에 힘이 되는 보험회사와의 연관성을 활용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희망브리지와 진행한 '더스트씨' 캠페인도 은상 2개 등 4개의 상을 수상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 이미지를 확대해 보여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공익 캠페인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위험을 시각화해 경각심을 높였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강점이다.

홍콩법인이 제작한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광고는 금상 1개와 은상 1개를 받았다. 정치인?축구 감독 등의 설전 속에서 평온한 표정의 사람과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통해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장을 포함해 3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2건의 메인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혜원 상무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다이렉트 등 2개 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잭스정 크레이티브디렉터(CD)와 자회사 아이리스의 에드청 제작전문임원(ECD)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