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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공짜야근' 뿌리뽑힐까…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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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집중 교섭 끝에 잠정 합의…올 10월부터 적용될 듯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 줄줄이 폐지…엔씨도 고려 중

게임업계 '공짜야근' 뿌리뽑힐까…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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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 넷마블에 이어 또 다른 대형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의했다. 게임업계에서 '공짜야근' 및 주말근무 등 열악한 근로 관습이 사라지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SG길드)는 최근 노사간 집중교섭을 벌인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배우자 출산휴가 및 난임치료 휴가 확대 등 복지 개선에도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의 교섭안은 오는 28~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포괄임금제는 연장·휴일·야간 근무 등에 대한 수당 없이 급여로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질적인 연속밤샘 근무인 '크런치모드' 등 게엄업계의 열악한 근로환경의 주범으로 꼽혔다.


올해 들어 포괄임금제 폐지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게임업계 맏형 격인 넥슨이 지난달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노사 간 합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 넷마블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엔씨소프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회사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폐지를 합의한 네오플, 웹젠, 펄어비스 외에도 외국계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 역시 올해 초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한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임직원들은 물론 스마일게이트 노조의 의견을 함께 청취하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준비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직원들의 효율적 업무시간 활용은 물론 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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