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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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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포장 배추김치 15종 시험·평가

동일제품도 제조일에 따라 나트륨 함량 최대 45.6% 차이

가격은 100g당 413.7~754원…1.8배


포장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 포장 배추(포기)김치 제품별 나트륨 함량(단위 : mg/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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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장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5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28.5%를 차지했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467.33mg)'가 가장 낮았다.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691.95mg)'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반찬으로 김치를 하루 2끼만 섭취해도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의 30%가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동일 브랜드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달랐다. 최대 45.6% 가량 차이가 났다.


매운맛 성분인 캅사이신류 함량은 100g당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났다.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가 100g당 0.62mg으로 가장 낮았고, 강순의명가 포기김치’가 1.58m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5개 제품 모두 배합비율이 높은 2순위까지의 원재료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는 국산이었다.


가격은 100g당 413.7~754원으로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대형마트 자사상표(PB) 제품의 가격도 편차가 컸다. 이마트의 PB브랜드인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는 100g당 413.7원, 롯데마트의 'ONLY price(온리프라이스) 포기김치'가 100g당 500원으로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다. 하지만 이마트의 '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100g당 가격이 745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격이 가장 높았다.


영양표시 제품은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등 2개 제품에 불과했다. 김치는 소금 다음으로 높은 나트륨 급원 식품이지만 나트륨과 열량 등 영양표시를 해야 하는 대상 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알권리 확보를 위해 김치류를 영양성분 의무 표시 대상으로 확대해 영양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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