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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시총 상위 3위 점프…신약 기대로 기업가치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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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바이로메드가 올해 들어 임상 결과 발표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5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차이나던 신라젠을 끌어내리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3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바이로메드 주가는 31만39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조529억원에서 5조87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278억원어치 바이로메드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신라젠 주가는 임상 지연 우려가 불거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동안 5조1316억원에서 4조883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바이로메드 주가가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데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분기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처방하는 진통제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만 있는 데다 부작용 우려도 크다.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신약은 기존 진통제보다 안전하고 통증 감소 효과도 크다. 게다가 진통 효과가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복용 주기도 기존 진통제보다 길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진통제 시장이 3조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신약의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치료제를 재생의약 첨단치료제로 지정했다"며 "품목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자료와 중요 사안에 대해 FDA와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허가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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