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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시장 기지개 "2025년 34조원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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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마켓스터디 보고서 발표…건조기간 단축·매장량 증가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국제 유가 급락으로 위축됐던 해양플랜트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명예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터디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발주 시장이 오는 2025년 30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술 진화를 FPSO 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았다. 기술 발전으로 건조 및 설치 기간이 단축됐고 이는 발주 비용 감소를 이어진다는 것이다.


마켓스터디는 “FPSO 평균 건조 기간이 3년에서 2년 2개월로 줄었다”며 “발주처 입장에서는 손익분기점이 낮아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매장량도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 극심해 석유 매장량이 2005년 700만 배럴에서 2015년 930만 배럴로 10년 만에 25%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기름값에 주목했다. 한때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던 국제 유가는 60달러선을 회복했다. 해양 시추 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셈이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양플랜트는 저가 수주와 잦은 설계 변경으로 건조 비용이 급증하면서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주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2012년 121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4억 달러까지 추락했다. 2017년에는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통해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쌓을 수 있었다”며 “ 건조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가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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