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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칼로리(㎈)의 비밀, 맹신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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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칼로리(㎈)의 비밀, 맹신의 함정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나치게 칼로리를 줄이는 식단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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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칼로리(㎈)'는 무엇일까요? 살을 빼기 위해, 몸매 관리를 위해 일상이 다이어트인 사람들은 칼로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칼로리는 에너지입니다. 벽난로 속의 장작이 타오르면서 따뜻한 열(에너지)을 내는 것처럼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기관에서 분자상태로 쪼개져 인체의 에너지가 됩니다. 이 에너지를 칼로리라고 합니다.


과학에서 1㎈는 대략 1㎤(또는 g)의 물 온도를 1℃ 높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열량)라고 정의합니다. 1㎈의 1000배가 1킬로칼로리(㎉)가 되는 만큼 1㎏(1ℓ)의 물을 데워 온도를 1℃ 높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1㎉가 되는 것이지요.


㎈와 ㎉가 1000배의 차이가 나지만 식품포장지에 표기된 칼로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문자 C를 사용해 식품 포장지에 'Cal'이라고 표기돼 있으면 '칼로리'라고 읽지만 실제 열량은 '킬로칼로리'를 뜻합니다. 개인이 하루에 필요한 평균열량을 '2400칼로리'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면 '2400킬로칼로리'입니다. 한글이 아닌 단위 표기는 '2400㎉'나 '2400Cal'로 돼 있어야 합니다.


또 국제단위계(SI)에서 에너지의 단위는 'J(줄)'을 사용하는 만큼 유럽이나 중국, 북한 등에서는 J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단위가 ㎈와 ㎉, Cal입니다. 중국 과자나 컵라면을 샀는데 열량이 '1000'이라고 표기돼 있으면, 이는 ㎉가 아닌 '킬로줄(kJ)'입니다. kJ은 한국에서 쓰는 ㎉에 4.2를 곱해야 합니다. 정리해서 다시 표현하면, '1Cal=1kcal=1000cal=4200J=4.2kJ'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식품 포장지에 기록되는 칼로리는 어떻게 계산될까요? 모든 식품회사는 '애트워터 계수(Atwater′s coefficient)'에 근거해 ㎈를 계산합니다. 애트워터 계수는 미국 이스트테네시대학의 생리학자였던 윌버 애트워터가 1896년 4000여 가지 음식의칼로리를 측정해 얻어낸 평균값입니다.


음식물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가 포함돼 있는데 탄수화물은 1g당 4.1㎉, 단백질은 1g당 5.65㎉, 지방은 1g당 9.45㎉의 열량(에너지)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들 영양소가 인체의 소화기관에서 연소될 때 탄수화물과 지방은 완전연소되지만, 단백질은 완전연소되지 못해 1g당 1.3㎉가 요소·요산·크레아틴·크레아티닌 등의 화합물이 돼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에너지가 인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은 평균 98%, 지방은 95%, 단백질은 92% 정도만 흡수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발생하는 열량은 1g당 탄수화물 4㎉, 지방 9㎉, 단백질 4㎉가 된다는 애트워터의 주장에 따라 모든 음식물의 열량을 계산할 때 이 애트워터 계수를 적용합니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7㎉로 애트워터 계수에 포함돼 있습니다.


식품 포장지에는 생산자가 음식물에 포함된 각 영양소의 종류를 조사한 뒤 그 양에 탄수화물은 4, 지방은 9, 단백질은 4, 알코올은 7을 곱해 합산한 숫자가 표기돼 있는 것이지요.

[과학을읽다]①칼로리(㎈)의 비밀, 맹신의 함정 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칼로리는 '킬로칼로리'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최근 이 애트워터 계수가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애트워터 계수에는 영양소가 동물성인지, 식물성인지, 어떤 동물이나 식물의 영양소인지 등이 구분돼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햄버그와 프라이드치킨이나 아몬드에 들어있는 지방 1g의 에너지는 서로 다르고, 쌀도 품종이나 생육조건, 보관상태, 조리방법 등에 따라 품은 에너지양이 달라집니다.


또 개인의 체질이나 장속에 공생하는 세균의 양에 따라, 먹을 때 씹는 횟수에 따라, 다른 재료와 혼합한 요리일 때 등등 다양한 경우에 따라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의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사실이 최근에야 밝혀진 것이지요. 그렇지만 애트워터 계수만한 근사치가 없는 만큼 새로운 기준이 나오기 전까지는 애트워터 계수가 계속 사용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칼로리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인체에 얼마나 에너지를 공급하는지, 얼마나 지방으로 축적되는지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라기보다 그저 얼마나 잘 연소되는지를 측정한 측정값이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문제는 살찌는 것, 즉 비만이 나쁜 것이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만성 대사질환이 나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통해 ㎈를 소모하려고 하는 것은 만성 질환보다 비만을 없애려고 하는데 그 중심에 칼로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지요.


몇몇 과학자는 칼로리를 계산해 음식을 먹는 것이 오히려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수많은 음식의 칼로리를 기억하고, 지나치게 칼로리를 걱정해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식이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칼로리가 더 높습니다. 그리고 저칼로리 음식은 대부분 지방 함유량이 적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칼로리의 구운 감자칩 대신 건강한 지방이 든 견과류를 더 많이 먹습니다. 실제로는 같은 양의 구운 감자칩보다 견과류의 칼로리가 2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요? 연어의 칼로리와 올리브 오일의 칼로리, 흰 쌀밥의 칼로리 가치는 모두 다릅니다. 다이어터가 식단을 조절할 때 지나치게 칼로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칼로리가 높다고 무조건 살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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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먹는 양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식당의 메뉴에 표기된 칼로리는 참고할 수 있는 '근사치'일뿐 입니다. 그리고 ㎈와 ㎉, kJ에 대해 명확히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하겠지요. 칼로리는 맹신하기보다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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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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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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