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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연중무휴' 불청객에 수혜株 범위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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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만 NO 사계절 YES…미세먼지 계절 불문 이슈 등극

공기청정기·필터 제조부터 친환경에너지까지 수혜

외부활동 꺼리는 생활패턴 변화에 오프라인 유통·아웃도어 울상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연중무휴' 불청객에 수혜株 범위도 확대 절기상 경칩이지만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뒤덮인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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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공기청정기, 마스크 제조 등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봄철 불청객이던 미세먼지가 최근에는 계절을 불문하고 기승을 부리면서 수혜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장치가 발령된 최근(3월4~6일) 공기청정기 1위 업체인 위닉스의 주가 수익률은 12.96%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한 이달 5일부터 오름세를 타다 6일 1만9550원까지 치솟았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공기청정기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위닉스의 지난해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비 57% 증가한 약 1400억원을, 지난해 4분기에는 111% 늘어난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올 들어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악화일로에 있어 위닉스의 올해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1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미세먼지 수혜에 따라 창립 이래 최대 매출(4033억원)과 영업이익(306억원)이 전망된다"고 했다.


차량용 부품 개발ㆍ제조사인 성창오토텍 주가도 같은 기간 11.15% 올랐다. 기술 연구소를 두고 기능성 필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연구 성과로는 주요 제품인 자동차용 에어필터, 철도용 공기청정기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마스크 제조사 웰크론은 수익률 7.54%를 기록했다. 웰크론은 고효율 필터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일반 마스크부터 산업용 방진 마스크의 여과 핵심층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특히 방진 마스크 중에는 흡기 저항이 낮은 아이템으로 3M 마스크 대체품이기도 하다.


향후 미세먼지 테마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관련 실적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공기청정기, 마스크 제조사부터 호흡기 질환 의약품 제조사 등이 꼽혔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봄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황사 발생일도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세먼지 이슈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향후 정부의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수혜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유통, 아웃도어 업체들은 타격 받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온라인, 홈쇼핑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미세먼지 테마 범위를 키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규모 전력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원전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갈 것이고, 자동차의 경우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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