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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UAE 이어 러시아까지‥LNG선 발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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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 5년 만에 오름세‥조선 '빅3' 수주 기대감 ↑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 중동발 수주 훈풍이 유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선 발주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신조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LNG 운반선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이들 업체들에 수주 '잭팟'을 터트릴 기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LNG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이에 필요한 쇄빙 LNG 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로 러시아는 현재 사할린-2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북극 지역에 매장돼 있는 가스전 개발, 발트해 지역의 신규 가스관을 통한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LNG 판매 체결 계약에 따라 구체화 되겠지만 대략 10~13척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미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국으로 자리했다. 2030년까지 공급량을 15%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건 글로벌 LNG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조선 발주 증가가 기대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연초부터 글로벌 발주량 증가 소식에 조선업계는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대규모 발주 랠리는 카타르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달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60척으로 확정하면서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신조 발주 규모가 110억 달러(약 12조3585억원)에 달한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의 해운 자회사 애드녹 엘엔에스도 향후 5년 내 25척 이상의 선대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해 안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나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3척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NG 운반선은 섭씨 영하 162도의 액체 메탄을 거친 바다로 장기간에 걸쳐 운반하는 선박이다. 액체 메탄은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급격히 팽창해 폭발할 수 있어 선박과 저장 탱크 등에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경쟁국인 중국 일본보다 월등해 수주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압도적 기술력으로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LNG선 발주 예상치가 지난해(65척)보다 4대 늘어난 69척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세계 LNG 운반선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어 올해 역시 LNG 운반선 수주 풍년이 기대된다.


게다가 조선업 경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꼽히는 LNG 운반선 신조선가도 5년 만에 오름세를 보여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조선가는 지난 2017년 1억8200만 달러(약 2045억원)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1억9000만 달러(약 2145억원)까지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LNG 운반선 발주 증가와 함께 신조선가 상승으로 조선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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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LNG 운반선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에게 수주 기대감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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