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보안 플랫폼' 키우는 에스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갤럭시 홈 등 AI스피커와 보안 서비스 결합한 서비스 시연
CU와 무인 편의점 솔루션, LG U+와 지능형 CCTV 출동 서비스 등
육현표 사장 "개방과 협력으로 보안 플랫폼 완성하겠다"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보안 플랫폼' 키우는 에스원 6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세계보안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홈을 활용한 음성인식 보안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음성으로 AI 스피커에 에스원의 세콤 보안시스템을 작동시키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에 음성으로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갤럭시 홈이 "세콤 관제센터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세콤을 쓰는 가정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A I스피커로도 출동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에스원이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보안 서비스를 작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스원은 음성 인식 보안과 무인 편의점 보안부터 지능형 CCTV 솔루션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개방형 보안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세계보안엑스포'에서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에스원은 개방과 협력을 모토로 보안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은 더하고 파트너는 곱하겠다"고 말했다.


육 사장은 "보안사업을 4차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이끌어가려면 우리 스스로 있는것을 개방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자와도 협력해야 하는 시대인만큼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고, 협력의 범위는 무한대"라고 강조했다.


에스원은 이날 전시관에서 ▲음성인식 보안 서비스 ▲무인편의점 솔루션 ▲지능형 CCTV 출동서비스 ▲SVMS(지능형 CCTV) ▲재난안전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보안 플랫폼' 키우는 에스원 6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세계보안엑스포' 에스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CU 무인 편의점 매장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CU 앱으로 QR코드를 찍고 입장한 다음 제품 코드를 찍으면 결제를 할 수 있다.


◆AI스피커로 세콤 작동…무인 편의점 보안까지= 에스원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AI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세콤 보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음성으로 "하이 빅스비, 세콤 해줘"라고 요청하면 갤럭시 홈이 "세콤 경비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갤럭시 홈과 세콤을 연동해 작동 상태를 확인하거나 긴급 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 홈이 정식 출시된 이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에스원은 향후 네이버, 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인 매장의 출입과 방범·영상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무인 매장 보안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솔루션은 CU 무인 편의점 일부 매장에 적용돼있다. 무인 매장 솔루션은 CCTV 영상 분석 알고리즘이 매장 내 싸움, 강도 등 이상 행동을 감지해 관제센터로 5초 내에 신호를 전달한다. 관제센터에서 이상행동을 파악해 유관기관에 통보하거나 출동 요원을 보내준다.


에스원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소형 매장이나 가정을 겨냥한 지능형 CCTV 연계 출동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CCTV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고 위급상황이 생기면 전용 앱으로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와 드론 관제 서비스, 인터넷·보안 결합상품 등을 출시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보안 플랫폼' 키우는 에스원 육현표 사장(왼쪽 두번째)이 6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세계보안엑스포' 부스에서 SVMS 통합 영상관제 플랫폼에 관한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개방형 플랫폼으로…재난관리까지 확대= 에스원은 SVMS(지능형 CCTV)와 IoT 센서를 연동한 통합관제 플랫폼도 공개했다. SVMS에는 에스원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돼있다.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고 음성 명령도 이해한다. CCTV 화면을 보면서 "안경 쓴 사람을 검색해줘"라고 말하면 일치하는 인물들을 추려서 연령과 성별 등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통합관제 플랫폼은 타 업체들이 개발한 보안·인증·센서 등 80개 솔루션과 연동 가능하다.


육 사장은 "지능현 보안 플랫폼, 재난안전 플랫폼 등 부분 플랫폼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지금은 몇개 기업들과 협력했지만 앞으로 플랫폼을 개방하면 많은 파트너들이 전세계에서 우리 플랫폼에 맞게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면 고객이 선택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새 먹거리로 재난안전 솔루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공장이나 빌딩에 설치된 계측기를 아이-게이지(i-Guae) 카메라가 분석해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아날로그 게이지'도 선보였다. 현재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에서시범 테스트 중이다. 이밖에도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항공 모니터링 시스템 '스카이아이', 공중 영상 감시 솔루션 '헬리카이트' 등을 함께 전시했다. 육 사장은 "예측불가능한 사고는 언제나 발생하기에 비즈니스 보다는 산업 재해를 막을 수 있는 데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