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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2030년 매출 1조원 중견그룹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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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맞은 지엔씨에너지

2020년 매출 2000억·영업익 200억 목표

친환경 발전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주력…코텍엔지니어링 등 인수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2030년 매출 1조원 중견그룹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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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2030년 연결 기준 1조원의 매출을 내는 중견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2020년 목표는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라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에서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자신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30.5% 늘어난 1261억원, 영업이익이 1%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했던 것은 디젤엔진 비상 발전 사업 부문의 독보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는 회사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인 바이오가스 발전으로 이어졌다. 안 대표는 "바이오가스 발전의 경우, 엔진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시스템 제조, 투자, 운영까지 삼박자를 갖춘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지엔씨에너지가 유일무이하다"면서 "30년간 비상 발전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친환경 시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30년 전에는 디젤엔진 비상 발전기가 주목 받았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친환경 상품에 지갑을 여는 시대로 변화했다"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서 신재생, 친환경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공격적인 인수 작업도 벌였다. 안 대표는 "지열도 신재생에너지에 편입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2년 전에는 지열 시스템 업체 1위 코텍엔지니어링을, 지난해에는 지방에 있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 업체인 한빛에너지를 인수했다"면서 "코텍엔지니어링은 15년 이상, 한빛에너지는 10년 이상 된 꾸준히 실적을 내는 회사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텍엔지니어링은 연내 기업공개(IPO)가 목표"라며 "한빛에너지는 자체 상장할 지, 코텍엔지니어링과 합병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바이오 가스 발전 사업을 확장해 이익률을 개선하고, 지열 냉난방 시스템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지엔씨에너지는 전국에 바이오가스발전소 8개를 운영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안 대표는 "연료전지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더니, 최근 두산 퓨얼셀과 손잡고 들어간 여의도 파크원 900kW급 대형 건물용 연료전지 공급 입찰에서 낙찰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해 서울의숲에 연료전지를 공급한 이후 두 번째"라고 전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오는 8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안 대표는 "시장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영원한 강자가 되는 게 참 힘든 일"이라면서도 "개척하는 사람은 항상 리스크를 떠안지만, 개척해나가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엔씨에너지를 앞으로 30년, 100년 가는 장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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