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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에서 대만 통일 언급…'하나의 중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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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에서 대만 통일 언급…'하나의 중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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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모두 대만을 언급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지난 1월 2일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에서 언급한 대만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이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에서 언급한 대만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고 관철해야 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기초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평화적 통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 술책과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만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리 총리는 "양안의 융합발전을 심화하고 양안의 경제 및 문화교류와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대만은 뿌리가 같고 피를 나눈 혈육으로 손을 잡고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고 향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시 주석, 리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2000여명의 전국정협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에서도 왕양(汪洋) 정협 주석이 업무보고에서 대만과의 관계에 관한 시 주석 발언의 관철을 언급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연초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불사를 천명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에서도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을 관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만 측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시 주석의 발언에 발맞춰 국내외적 역량을 결합해 대만을 왜소화하고 대만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과거 통일 추진 및 대만 병합'의 논조와 일치한다면서 대륙위원회는 대만은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중국의 교류를 통한 통일전선 분열 행위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재천명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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