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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녀 사냥 당해…난 무고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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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언 청문회 증언에 3일(현지시간) 또 트위터 통해 반격

트럼프 "마녀 사냥 당해…난 무고한 사람" 3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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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전직 측근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 증언에 대해 "거짓말일 뿐"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통해 "2년간의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있었지만 증명된 것은 민주당 등이 법을 어겼다는 것 뿐"이라며 "수형 기간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로 점철된 코언의 적대적인 청문회는 아무 결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코언이 쓴 책의 초고는 그가 완전히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만, 가짜 언론들은 그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불법적이고 결코 시작되지 말았어야 할 마녀사냥에서 몇몇 매우 나쁘고 모순되고 부패한 사람들에 의해 박해를 받는 무고한 사람"이라고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오직 내가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은 무고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공격당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향해 조롱을 퍼부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대선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 성매매 입막음용 돈을 직접 지불했다는 주장 등을 폭로하면서 정치적ㆍ도덕적 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이에 그는 귀국 직후 '폭풍 트윗'을 날려 코언의 증언의 신빙성을 흔들고 있다. 코언이 지난해 출판하려던 책의 초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간의 시각과 달리 매우 똑똑하고 현명한 인물이라고 호평했으며, 이는 코언의 청문회 증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2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도 동일한 주장으로 코언의 증언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한편 발표가 임박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헛소리"라고 반박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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