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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친선방문 일정 끝…빈손으로 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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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9시 35분께 호찌민 묘 도착·헌화
이후 동당역으로 가 평양행 열차 탑승
'하노이 선언' 불발 내상 적지 않을 듯


김정은, 베트남 친선방문 일정 끝…빈손으로 평양행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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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11시 45분)께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 묘에 참배·헌화하며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차를 타고 하노이에서 동당역으로 간 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향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만으로, 최근 소원했던 북·베트남 관계를 회복하고 양국의 정치·경제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던 '하노이 선언'이 불발돼, 미국으로부터 제재 완화 등을 얻어내려 했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2일 오전 9시 35분(한국시간 11시 35분)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섰고 약 10여분 후 호찌민 묘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한 후 묘에 헌화하며 1박 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5시 20분) 김 위원장은 하노이 멜리아호텔을 나서며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북·미회담이 조기에 종료되고, 전날 오후 2시께 호텔로 들어가 두문불출한 지 약 25시간만이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의 표정과 발걸음에서는 어제의 충격 여파가 그대로 나타났다.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대체로 무거운 표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때 자주 웃던 모습과는 대비됐다.


김 위원장은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베트남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조·미(북·미) 수뇌회담 기간에 베트남 동지들이 우리의 활동을 위해서,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 성심성의로 모든 것을 다 해서 보장해주신 데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우리 조선(북한)·베트남 사이의 친선의 역사는 가리울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런 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들어서는 국경에서부터 전 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뜨겁게 맞아주신 것에 대해 베트남 인민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접할 수 있었다"며 양국의 유대를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후 6시 20분께부터 하노이 시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쫑 주석과 환영만찬을 가진 뒤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복귀했다.


'하노이 쇼크' 여파인 듯, 김 위원장은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도 바꿔 귀국을 서두르기로 했다.


애초 2일 오후 2시께 숙소에서 떠나 동당역으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오전으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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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롯데센터 하노이, 할롱베이,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등을 방문하는 등 '깜짝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기대로 그쳤다. 북·미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경제·관광 시찰에 나서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베트남 친선방문 일정 끝…빈손으로 평양행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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