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서 "승자든 패자든 함께 나가자"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중인 황교안(오른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일산(경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오늘로서 한국당이 새로운 시작을 한다"며 "승자든 패자든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오늘 당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분열을 넘어서 통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무능하고 독선적이 문재인 정권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정말 힘들고 어려운 다음 세대를 위해서, 20대를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해서 이들이 보상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이상 이념으로 갈라치고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이 정권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오늘 새롭게 탄생하는 지도부와 함께 하나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