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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남아 첫 생산 거점' 연내 첫 삽…CKD 5만대+완성차 20만대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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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0만대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 현지 투자조정청과 본계약 앞두고 막바지 행정 절차
부품 현지화율 높이기 위해 600여개사 대상 조달 가능 여부 수요 조사
완공 땐 印尼 내수뿐 아니라 베트남 등 아세안 무관세 수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인도네시아에 연산 20만대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늦어도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지 정부와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가 동남아시아에 짓는 첫 생산 기지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합작 투자 방식과 용수·전기 등 유틸리티 및 세제 혜택에 대해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


25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국내외 600여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조달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짓기 위해 부품 현지화율을 최대한 높여달라는 현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현대차와 BKPM가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양측의 요구 사항에 이견이 있어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완성차 생산과 판매 법인을 합작으로 할지 따로 할지부터 각종 인센티브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동남아 첫 생산 거점' 연내 첫 삽…CKD 5만대+완성차 20만대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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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상용차 위탁 생산·판매를 하고 있는 현대차는 2023년을 전후로 CKD 5만대ㆍ완성차 20만대의 투트랙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와 AS망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CKD 방식으로 상용차 한 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2023년 완성차 공장 완공 전까지 시장 확대 차원에서 대형 트럭도 CKD로 만들어 규모를 5만대로 늘릴 예정"이라며 "판매 및 AS망은 45개 내외에서 140개까지 확대한다는 게 내부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은 아직 확정 전이나 소형 세그먼트 기반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차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약 6000억원을 들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포스트 베트남'으로 각광받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아세안 10개국을 하나로 묶는 자유무역협정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회원국 간 자동차 관세가 없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인접국 베트남, 태국 등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장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CKD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진출 시장에 신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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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아세안 10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480만대로 세계 6위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은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신(新)남방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민관이 함께 뛰는 프로젝트"라며 "현지 정부의 행정 절차가 다소 느린 편이지만 연내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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