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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그린 북'의 마허샬라 알리가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알리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블랙클랜스맨'의 아담 드라이버, '스타 이즈 본'의 샘 앨리엇,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의 리처드 E. 그랜트, '바이스'의 샘 록웰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린 북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을 배경으로 천재 흑인 음악가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다혈질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그린북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인종차별을 피할 수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책. 피터 패럴리 감독은 세밀한 연출로 두 배역의 간격을 좁히며 놀라운 리듬감을 보여준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까지 반영해 미국사회의 현 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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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셜리 박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등 그 모습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 연기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극 안에서 자유롭게 변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패러리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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