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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형제, 실적 부진에 목표가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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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25일 오전 9시10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3500원(1.69%) 하락한 20만35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두 종목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5.48%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6.05% 떨어졌다.


이 같은 셀트리온 형제들의 약세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지난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887억원, 영업손실 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4분기 실적 악화로 지난해 연간으로도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135억원으로 22.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92.7%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는 미국와 유럽의 약가 조정에 따라 변동대가가 발생했고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유통 파트너사와의 계약 변경을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1048억원이었던 변동대가는 지난해 175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예상 약가를 기준으로 판매 후 매출로 인식한 유통사의 재고가 시장에서 예상 약가보다 낮게 판매된 경우 변동대가가 발생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하향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셀트리온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2.83% 감소한 766억원이다.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를 감안해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DB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1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삼성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8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0.2% 증가한 2056억원, 영업이익 91.6% 늘어난 161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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