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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던 어머니 발로 걷어차" 시흥서 50대 남성,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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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던 어머니 발로 걷어차" 시흥서 50대 남성,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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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50대 남성이 청소를 하고 있던 식당 주인의 얼굴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의 자녀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9일 SNS에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사건 경위가 담긴 글과 함께 폭행 장면이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11시50분께 식당에는 A 씨의 어머니와 남성 손님 2명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두 남성이 계산을 마치고 테이블이 모두 정리된 후에도 가게를 나가지 않았다”며 “이들이 어머니를 유심히 관찰했고 계획을 짜듯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후 이들 중 1명이 A 씨의 어머니에게 ‘가게 뒤쪽에 방이 있냐’ 는 등의 질문을 하며 주방 안쪽을 살피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그러다 갑자기 한 명이 다가와 돌연 어머니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면서 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식당 CCTV에는 한 남성이 저항하는 여성의 얼굴을 발과 무릎으로 수차례 폭행하며 일어나지 못하도록 머리채를 잡고 저지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남성의 일행은 이를 말리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A 씨는 “경찰이 오면서 상황이 종료됐으며 어머니는 병원으로 실려 가 입원했다”며 “그러나 가해자는 검찰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안 난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재 어머니가 문소리만 들려도 소리를 지르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 때문에 폐업을 결정했다.



폭행을 벌인 가해자는 검찰에 송치됐으나 이를 방관한 일행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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