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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3일차 실무협상 개시…이번에도 김혁철이 비건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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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4…실무협상 탄력
21~22일 이틀간 12시간 협상 이어
오늘도 9시부터 美측 숙소서 협상 개시
주말 없이 마라톤 협상 이어갈 듯


北美 3일차 실무협상 개시…이번에도 김혁철이 비건 숙소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현지시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왼쪽),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부국장(가운데)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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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이 사흘째에 들어섰다. 양측은 21일 처음 만난 후 이틀간 12시간을 회동한 데 이어, 오늘도 마라톤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특별대표는 23일 오전 8시 50분(현지시간)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을 출발해 하노이 시내에 있는 '파르크 호텔'로 향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숙소다.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김 특별대표와 동행했다.


20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한 양측은 다음날인 21일 처음 회동했고 이후 주말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한 셈이다.


21일에는 4시간 30분간 회동을 가졌고, 22일에는 1차로 5시간 30분가량, 저녁께 2차로 2시간 가량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양측은 22일 실무 협상의 논의 결과를 본국에 보고하고 이어지는 협상을 위한 지침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의 협상 전략은 평양의 지시·조율 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협상 중간중간 김성혜 실장은 차량을 타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협상 도중 중요한 사안을 상부에 보고하고, 판단을 받아 다시 대표단에 전달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날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있어 다양한 '조합'을 조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北美 3일차 실무협상 개시…이번에도 김혁철이 비건 숙소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현지시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27일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올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한다면 단둥을 거칠 것이 확실시된다.


하노이에 먼저 도착한 북측 인사들이 베트남-중국 접경지대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는 점도 김 위원장의 육로 베트남 방문 가능성을 키운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7일 중국 국경과 가까이 있는 베트남 랑선성을 방문해 역을 시찰하고 도로와 치안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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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도 20일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을 인용, 베트남 철도 및 정부 당국 인사들로 구성된 한 팀이 최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랑선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北美 3일차 실무협상 개시…이번에도 김혁철이 비건 숙소로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거리에서 한 작업자가 가로등 기둥에 성조기와 인공기 등을 걸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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