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사상최대 매출…'관리종목 해제 기대'

연결기준 매출액 4861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207억원
관리종목 지정 해제 요건인 별도기준 영업이익 36억원 '흑자전환'
연구프로젝트 진행 및 자금 흐름 등 기업 펀더멘털 양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내부 결산 결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4861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핵심 종속회사인 미국 할리우드 차병원의 정부 보험 환자에 대한 추가매출(Q.A.F)이 늘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38.8%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 해제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자구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카타르 메디컬센터 컨설팅사업 수주 등 프로젝트성 매출을 반영하면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내부 결산 결과에 따른 잠정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예상한다"며 "위축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프로젝트 진행과 유동성 등 사업의 펀더멘털과 자금 흐름에도 아무 문제 없다"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내부 결산 결과는 외부감사인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 정보로 감사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