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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대표 "트럼프, 북핵의 검증 가능한 종말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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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위트, 한국외교안보포럼 조찬 간담회
"비핵화·평화체제 두 목표 로드맵도 기대"
"트럼프 정책의 99%에 동의 못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그의 직감은 기이하게도 옳아"


38노스 대표 "트럼프, 북핵의 검증 가능한 종말 이끌어낼 수 있다" 조엘 위트(Joel Wit) 38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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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조엘 위트 38노스(North) 대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과 이를 넘어서는 추가적인 것들을 포함한, 모든 핵분열성 물질 생산시설 폐기에 대한 합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19일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추가적 조치는 미국이 아니라 북한에서 먼저 나온 발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의 2차 남북정상회담 후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시설의 폐기를 약속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는 더 나아가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장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등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위트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기본적인 합의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과 완전 폐쇄, 서해 우주 발사 시설에 대한 사찰과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또한 북한의 핵분열성 물질 생산시설 해체에 대한 약속과 같이 정상회담 이전에 양측이 비공식적으로 확약한 것들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한 단계적 로드맵의 시작도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북핵 위협의 감소와 평화체제 정착이 장기적이며 단계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위트 대표는 "비핵화를 하거나 북한이 가장 위협적인 미사일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모든 시설에 대한 해체와 영변에 없다고 의심되는 시설에 대한 접근 등 핵분열성 물질 생산을 끝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 동결'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이것은 북한의 핵무기 비축을 중단하게 할 핵분열 물질 생산의 검증 가능한 종말로 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38노스 대표 "트럼프, 북핵의 검증 가능한 종말 이끌어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에 99% 동의 안해…그러나 北에 대한 그의 직감은 100% 공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독특한 평가를 내렸다. 위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업무의 99%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기이하게도 북한에 대한 그의 직감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 주류의 외교정책에 얽매이기보다는 북한 문제에 있어 어떠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을 자신의 잠재적 승리와 더 나아가 노벨상 수상 기회로 보는 모험가이자 협상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한국의 파트너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도 호재라고 봤다. 위트 대표는 "외부 상황 또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참여시키는 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정확한 평가기준을 세워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는가, ▲특히 지난 1년 동안 평화·비핵화 의제가 진전됨에 따라 우리의 국익이 향상되고 있는가 손상되고 있는가, ▲여전히 남아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항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가 줄어들고 있는가"라고 질문해 봐야 한다면서 "이 질문들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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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트 대표는 미국 국무부에서 북한 담당관을 역임했으며 그가 대표로 있는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전력 증강,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의 징후를 포착·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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