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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성과급 축소 반발...노조, 28년만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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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성과급 축소 반발...노조, 28년만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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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손해보험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이 28년만에 총파업 위기에 봉착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4월 성과급 최소 지급(기본급 100%) 기준을 당기순이익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해상의 성과급 기준 변경은 2012년 개편 후 6년만의 일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6년간 자산규모가 증가해 성장성 지표인 보험료 수익이 늘지 않아도 자산운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2012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성과급 지급 기준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대해상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40조5000억원으로 2012년의 20조8000억원 대비 19조7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이 사전 협의 없이 성과급을 삭감한 데 반발하며 파업 투쟁에 나설 태세다. 현대해상 노조 측은 "사측이 협의 없이 성과분배금 지급기준을 개편해 직원들의 실질 임금을 후퇴시켰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성과분배금 지급기준 변경을 요구해왔으며, 11월부터는 서울 광화문 본사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 중이지만 노사간 협상은 평행선을 달려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성과분배금 기준 축소 저지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파업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광화문광장에서 투쟁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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