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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자산운용, 오늘 예비입찰…손태승 'M&A 1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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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하이자산운용 LOI 접수…인수 후보로 우리금융지주·키움증권·호주 맥쿼리 등 거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이자산운용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호주 맥쿼리 그룹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지주사 전환 후 비(非)은행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낸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은 DGB금융지주의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과 관련해 이날 주요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DGB금융지주측은 2~3곳을 대상으로 쇼트리스트를 선정해 실사 등을 거쳐 3분기 내로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11조6500억원으로 AUM 기준 업계 21위 규모다. 10대 운용사의 AUM 규모는 30조~240조원대다. 11~13위는 20조원대, 14위부터는 10조원대로 10위권 밖으로는 합종연횡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다. 하이자산운용은 대체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대체·특별자산 비중이 높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12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 인수 후보군으로는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호주 맥쿼리 그룹 등이 거론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지난달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로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3년 내 1등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M&A를 열쇠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큰 취약점인 비은행 부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지주사 출범) 첫 1년 동안은 자본비율 개선 문제로 규모가 작은 회사부터 M&A를 하려고 하며 현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사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한 만큼 자산운용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매물"이라며 "하이자산운용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하이자산운용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매각된 계열사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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