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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부채 사상최대 이어 재정적자도 큰 폭 증가…트럼프 감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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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재정적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12월 단행한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13일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2018년 재정적자가 8730억달러(약 983조87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해 전보다 28.2% 증가한 수준이며, 2012년 이후 최대다. 이 기간 세금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0.4% 감소한 데 비해 재정지출은 4.4% 증가했다.


미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감세 여파 때문에 세수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재정적자도 3190억 달러(약 35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250억 달러에 비해 41.8%나 급증했다. 세수는 0.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재정지출은 9.6%나 늘어났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재정적자가 2022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재무부는 전날 국가부채가 22조1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19조9500억 달러 규모였던 국가부채가 2년 사이 2조600억 달러(약 2314조원) 증가한 것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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