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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들어가려 '대기 중인 돈' 계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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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증시 상승 기대감

11일 기준 예탁금 26조1800억원

한 달 전보다 13.3% 증가

신용거래융자 잔액 10조 육박

증시 들어가려 '대기 중인 돈' 계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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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월 들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 진입 대기금인 투자자예탁금과 빚내서 투자하려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랠리' 이후 국내 증시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지속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26조1800억원으로 한 달 전(23조1100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으로, 주가등락을 가늠할 수 있다. 예컨데 예탁금이 증가하면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증시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 규모는 지난해 10월 폭락장 이후 감소해 11월 말 22조6676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12월 말 24조8500억원, 1월 말 28조2083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30조원에 달하면서 자료 조회가 가능한 최근 6개월간 일일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9조9994억원으로 올초 대비 6439억원(6.9%) 많아졌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크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4조9201억원으로 같은 기간 1139억원(2.3%)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5조733억원으로 5244억원(11.5%) 급증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꾸준히 5조원대를 웃돌고 있는데 이 같은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2월 주식시장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신용으로 주식을 산 뒤에 결제하지 못한 '위탁매매 미수금'과 주가하락에 따라 증권사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 비중은 이달 들어 소폭 증가했다. 지난 11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363억원으로 지난달 말(1220억원)대비 10.5% 가량 늘었으며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반대매매로 체결된 금액의 비중은 이달 평균 7.3%로, 전달 평균 3.9%에 비해 3.4%포인트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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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지수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지수가 횡보국면으로 진입하면 주력업종을 찾기 어렵고,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실적 부담 등으로 상승추세를 강하게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달 2200선에 안착하면 향후 추가 상승의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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