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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도로 건설 탄력…인천 영종~신도 기본계획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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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강화~개성·해주 80.44㎞ 남북평화도로 첫 구간
예타 면제 및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반영…내년 착공, 2024년 개통

남북평화도로 건설 탄력…인천 영종~신도 기본계획 용역 착수 서해 남북평화도로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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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남북평화도로(인천 영종~강화~개성·해주)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평화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도로 개설에 따른 신도·시도·모도 지역의 접근성과 이동성 개선, 신도~모도~장봉도의 관광수요 창출 등을 위한 최적의 건설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정부의 승인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에 영종~신도 건설공사에 착공, 2024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영종∼신도 도로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3대 벨트 구축 사업의 하나인 서해남북평화도로 80.44km 중 영종도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구간이다.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km,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km, 3단계 강화∼해주 16.7km 등 80.44km 길이로, 총 사업비는 2조 4300여억원이다.


인천시는 애초 영종∼강화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우선 건설키로 하고 2010년 5월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시는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달라며 2016년 9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요청한 데 이어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한 영종∼강화 14.6km 구간 중 영종∼신도 3.5km만 반영됐지만 이 구간에 대한 사업 기간을 1년여 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영종~신도 구간은 BC값(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0.95로 1을 넘지 못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1년여 뒤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는데 예타 면제로 기간을 앞당기게 된 것이다.


또 영종~신도 도로 건설은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에도 반영돼 사업비 1000억원 가운데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한편 시는 예타 면제에서 빠진 신도∼강화도 11.1km 구간 건설사업도 정부 주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 반영을 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국가 도로망 계획에 반영되면 국비(35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신도~강화 구간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선 평화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개성과 해주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할 평화도로는 남북을 잇는 물류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영종~신도 사업과 함께 신도에서 강화, 북한 해주·개성을 잇는 도로 건설을 정부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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