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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면세점 실적 개선에 시간 필요…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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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실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2019년 실적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8% 낮췄다"면서 "소비 양극화로 백화점 채널은 성장하고 있지만 면세점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에 백화점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면세점은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807억원, 987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부담으로 방한복 등 겨울 용품 매출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및 리빙 상품 매출 선전과 압구정 본점, 판교점 매출 성장 등으로 총매출액이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5% 증가했다"면서 "반면 면세점은 11월 오픈한 코엑스 면세점 오픈 준비 비용 55억원과 광고판촉비 부담으로 2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면세점은 오픈 초기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반영됐는데 영업적자 수준이 신세계가 면세점 오픈 초기에 기록했던 적자보다 다소 높다"면서 "이는 면세점 입지가 강남인 점과 후발주자로서 수익성에서 다소 열위에 있는 점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신규 사업장으로 MD 구성 등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확장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인바운드 단체 관광객수 회복 강도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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