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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현 주가 반등은 비관의 완화, 추가 상승 위해 ‘서베이 지표’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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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현재의 주가 반등 국면은 비관의 완화, 즉 ‘정상화’의 과정이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경기 전망이 담긴 ‘서베이 지표’가 살아나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지금 시장의 핵심 설명 변수는 ‘유동성’이다. 기대와 현실과의 괴리가 커진 국면에서 실물지표의 개선(바닥 확인)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 분기가 소요될 수 있다. 오히려 유동성의 흐름이 시장에 힌트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경기 지표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향후 경기 전망이 담긴 ‘서베이 지표’이고, 다른 하나는 후행적이지만 현실을 나타내는 실물지표다. 전자는 소프트 데이터(Soft Data), 후자는 하드 데이터(Hard Data)라고 부른다. 지금은 어떤 국면일까? 미국은 실제 경기 상황보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이 빠르게 투영됐다. 소프트 데이터가 하드 데이터를 밑돈 적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비관’이 시장 변곡점을 만들어 낸 셈이다.

[굿모닝 증시]“현 주가 반등은 비관의 완화, 추가 상승 위해 ‘서베이 지표’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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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데이터를 시장의 ‘심리’, 하드 데이터를 ‘현실’이라고 치환한다면 현실보다 향후 경기 비관이 시장의 조정의 원인이었고, 달리 말하면 주가 반등의 배경 또한 비관의 완화가 핵심 동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주가의 복원, 우리는 이를 흔히 정상화로 부른다.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정상화가 아닌 ‘기대’가 추가로 녹아들어야 한다. 현재의 경기 상황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 말이다. 개별 주식도 마찬가지다. 소프트 데이터와 하드 데이터로 표현해보면 소프트 데이터가 하드 데이터를 앞서는 국면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의 유의미한 시그널이다.


두 가지 사례에 주목해 보자. 2015년과 2017~2018년이다. 2015년은 현실보다 비관이 압도했던 시기다. 하드 데이터보다 소프트 데이터가 더 부진하게 나온 시기로 S&P500은 일년 내내 정체됐다. 구조적 경기침체, 유가 급락이 대표적 단면인 시기다. 반면 2017~2018년은 기대가 현실을 크게 앞서는 시기였다. 당초 예상보다 경기 상황은 크게 좋았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었다.


지금은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 현재의 주가 반등이 경기 비관의 정상화에 따른 수순이라면 앞으로는 경기 낙관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 데이터가 살아나야 한다.


[굿모닝 증시]“현 주가 반등은 비관의 완화, 추가 상승 위해 ‘서베이 지표’ 살아나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으로 우려됐던 글로벌 교역 둔화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서도 나타나 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양측 간의 협상을 통해 사태 해결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25일(현지시각) CPB에 따르면 지난 11월 글로벌 교역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했다. 앞선 10월 증가율이 5.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교역량 둔화다. 그간 글로벌 교역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관세 부과에 앞선 선(先) 수입 수요 등으로 수치상으로 둔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 수치상으로도 교역량 부진이 가시화됐다.



CPB는 이번 데이터 집계에서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미국의 교역 관련 데이터는 전월(10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지표와 무관한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로 0.8% 늘어나는데 그쳤고, 이머징 아시아의 경우 수출이 1.5% 감소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데이터를 통해서도 교역량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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