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을 맡겠다고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유럽연합(EU)의 재선거 통첩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는 3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선다.
과이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군부가 마두로에 등을 돌리게 하고 EU의 재선거 최후통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두 건의 시위가 일주일 이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베네수엘라 군부가 국민 편에 설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열릴 것이라고 과이도는 밝혔다.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 EU 국가들이 마두로에게 대통령선거를 다시 시행하는 계획을 발표하라고 지정한 시한을 하루 앞둔 내달 2일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큰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과이도는 예고했다.
워싱턴에 파견된 베네수엘라의 고위급 무관인 호세 루이스 실바 대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선언하는 등 든든한 지지세력이었던 군부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이도는 군부에 대한 사면 카드를 꺼내 들고 마두로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무너뜨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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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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