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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정상회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공고화…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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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타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공고화
스마트팜, 항만 협력 등 양해각서 7건 체결

한-카타르 정상회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공고화…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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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다방면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 외교이다.


양국 정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70분 동안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2007년 3월 양국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이래 양국 간 협력에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아 외국 정상으로서는 새해 들어 첫 번째 방한한 타밈 국왕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면서, 우리나라가 월드컵과 동계·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이 5번째 방한인 타밈 국왕은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표현하면서 이날 만남을 계기로 2022년 월드컵 개최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다방면에서 실질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선진 기술과 인프라 건설 역량 및 카타르의 산업다변화 전략 등을 감안할 때 주로 에너지와 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양국 간 협력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기반한 양국 간 기존 에너지 협력이 우리 정부가 에너지 및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카타르는 우리나라 수입 LNG의 31%(1위)를, 수입 원유의 5.8%(6위)를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 6위(지난해 12월 기준)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하마드 항만 확장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 연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카타르 발주처와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카타르 정상회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공고화…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타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풍부한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환영하고, 일부 한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해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카타르가 2022년 친환경 월드컵을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 CNG 버스를 도입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험을 살려 우리 기업이 카타르의 CNG 버스·충전소 공급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타밈 국왕은 "카타르가 '비전 2030'을 통해서 경제다변화를 통한 국가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협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계속하기로 하고, 카타르의 식량안보 프로그램에 한국의 농·수산업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인적자원 개발을 중시하는 공통점을 확인하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관세·치안 분야에서의 직업훈련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타밈 국왕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과정에서 카타르의 지속적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타밈 국왕은 "최근 한반도에서 평화의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며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평화 무드가 중동지역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정상 참석 하에 ▲스마트팜 ▲육상교통 ▲수산양식 ▲해기사 면허 상호 인정 ▲교육·훈련 ▲스마트그리드 ▲항만 협력 등 7건의 양해각서를 (MOU)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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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 타밈 국왕은 이날 한국을 떠나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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