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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가족 협박" 코언, 의회 러시아 스캔들 증언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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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가족 협박" 코언, 의회 러시아 스캔들 증언 돌연 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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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회 증언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형을 위해 수사에 협조하기로 한 그는 내달 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의회 증언을 할 예정이었다.


코언은 이날 변호인을 통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로부터 가족들이 계속 협박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은 가족의 안전을 우선시할 시점"이라며 "하원 감독개혁위 엘리자 커밍스(민주·메릴랜드) 위원장에게 감사하며 적절한 시점에 증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코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그의 장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줄리아니도 지난주 CNN방송 인터뷰에서 코언의 장인이 범죄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폈다.


코언은 10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에서 법률 자문을 맡아왔으나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트럼프 그룹 거래 문제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자 혐의를 인정하고 플리바겐 합의를 통해 수사에 협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으며, 위증 등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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