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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LH·한전, 평택변전소 이전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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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감사원은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한국전력공사에 "사업비 절감과 민원 예방을 위해 평택변전소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유보지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날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추진실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택지공급 및 관리, 기반시설 계획 및 설치 등 택지개발 사업을 점검·분석해 효율적 사업 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27일부터 15일 동안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LH공사는 2008년 5월부터 택지개발지구 내 한전의 평택변전소(2.1만㎡) 앞에 공동주택용지 5필지(5784호 예정)를 조성하는 등 2020년 말 준공예정으로 고덕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2009년 10월 LH공사가 실시한 고덕지구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파장해를 줄이기 위해 이전 또는 옥내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한전은 2016년 11월 현 변전소 부지와 동일면적(2.1만 ㎡)을 제공받으면 이전 가능하다는 의견을 LH공사에 제시했다. 그럼에도 LH공사는 조성원가 기준의 등가면적(0.84만 ㎡)만 제공 가능하다고 한전에 회신했다.


감사원이 감사기간 중 변전소 옥내화와 이전 방안을 비교한 결과, 이전하는 것이 옥내화 방안보다 231억 원 절감이 가능하고 향후 주민들의 민원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지난해 7월 두 기관이 평택변전소를 옥내화하는 것으로 결정해 LH공사는 변전소를 이전하는 경우보다 사업비를 절감하지 못하게 되고 향후 주민들의 변전소 이전요구 등 민원발생 우려된다고 감사원 측은 밝혔다.


감사원은 양 공사 사장에게 "서로 협의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유보지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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