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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낸 외아들 못 잊은 40대 극단적 선택…주위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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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낸 외아들 못 잊은 40대 극단적 선택…주위 안타까워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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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외아들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던 40대 아버지가 아들의 생일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광주 서구 한 주차장에서 전남지역 공무원 A(41)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숨지기 전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아들의 추모관을 다녀왔다. 그는 지난해 7월 11살짜리 외동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심하게 괴로워하며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이들 부부 사이의 대화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A 씨는 가끔 미안하다는 말만 아내에게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특별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고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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