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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 이민에 여전히 우호적…사회 진보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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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전세계 1만여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반이민 정서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민에 우호적인 여론 다수
유럽인 20%, 미국인 34%만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에 긍정적

"세계인들, 이민에 여전히 우호적…사회 진보엔 '회의'"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 겸 집행위원장인 클라우스 슈밥.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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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미국이 멕시코에 장벽을 설치하고 유럽 곳곳에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아직까지 이민과 국가간 협력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난해도 부지런히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적 계층 이동성'에 대한 기대는 매우 희박했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개최 단체인 세계경제포럼(WEF)가 웹 리서치 회사 '퀄트리식스'에 의뢰헤 전세계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중 57%가 이민자의 수용이 해당 국가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역 별 편차가 컸다. 북미 지역 66%, 남아시아 72%은 이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높았다. 반면 중동 난민들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 유럽 지역의 경우 동유럽의 40%, 서유럽 46%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CNBC는 이에 대해 "전세계 언론들에 의해 조성된 이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재난, 난민 등의 문제에 대해 국가간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적 해법 모색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도 72%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남아시아 출신들의 경우 94%가 동의했다. 반면 북미 출신의 경우 61%만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 유럽의 경우 20%만 "가난한 사람이 근면하게 일을 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 드림'의 땅인 미국에선 34%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클라우스 슈바브 세계경제포럼(WEF)의 창립자 겸 집행위원장은 "세계 대중들의 압도적인 소망은 지도자들이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이러한 중대한 공동의 도전에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EF는 지난 16일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19'를 발표해 현재 재계의 최대 걱정거리가 전면적인 무역 전쟁과 정치적인 긴장 고조라고 밝혔다. 1000여명의 재계 인사와 법조인, 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였다. 사이버 공격과 기후 변화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꼽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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