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제스트, 전산오류 해결하고 서비스 재개‥사고 원인은?

서비스 일시 중단 불러온 전산오류 해결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대표 전종희)는 18일 오후 6시30분께 발생한 전산오류가 모두 해결돼 19일 5시 거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코인제스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8일 저녁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400여명의 회원에게 암호화폐 'WGT토큰'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산오류로 일부 회원의 입금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반영된 것이다. 일부 고객이 입금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매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시세하락이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코인제스트는 설명했다. 10여명의 회원이 오입금과 전산오류를 인지하고도 약 6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한화 출금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코인제스트는 해당 고객들에 즉각 연락해 자산반환을 요구하고 대다수의 회원이 반환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반환된 암호화폐와 한화는 약3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환되지 않은 3억원 상당의 한화와 암호화폐는 타거래소에 협조문을 보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회수하고 있다. 코인제스트는 이로 인한 고객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방침이다.

사건 발생 직후 코인제스트는 거래를 중지하고 서버 점검 조치를 실시했으며, 19일 새벽 5시 거래를 재개했다. 자산 및 거래 정보는 전산 오류 발생 전 정상 거래가 이루어진 마지막 시점인 18일 오후 6시33분18초 기준으로 복구됐고 현재 모든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코인제스트 전종희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비상대응 체제로 움직여 현재 거래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