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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과 내야' 남·북·미 스웨덴 산골서 끝장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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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과 내야' 남·북·미 스웨덴 산골서 끝장 담판 북미가 19일(현지시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철통보안 속에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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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남북미 실무협상단이 스웨덴의 휴양지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고위급 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라는 성과를 낸 만큼 이제는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결과물을 마련하기 위한 끝장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위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50여㎞ 떨어진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협상장에 마주 앉았다.

'이번엔 성과 내야' 남·북·미 스웨덴 산골서 끝장 담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톡홀름에서 고속도로로 40여㎞ 떨어진 협상장은 주변에서 동떨어진 외딴 산속에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장소로 제격이다.

최 부상이 국제회의를 위해 스웨덴으로 향한다고 발언했지만 오히려 실무 담판의 장이 마련됐다. 미 국무부도 비건 대표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스웨덴으로 간다고 발표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스웨덴 정부가 예약한 이 곳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도 합류했다.



미 국무부가 비건 대표가 19~22일까지 스웨덴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힌 만큼 이 곳에서 남북미 삼자가 두문불출하고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의 백악관 회동 다음 날인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마도 2월 말 언젠가에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나라를 골랐지만(We've picked the country),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회담이 성사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번엔 성과 내야' 남·북·미 스웨덴 산골서 끝장 담판 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럼에도 이번 실무협상에 대해 남북미 모두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 부장이 방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만큼 실무 협상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미국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에 앞서 성 김 주 필리핀 대사에게 협상 실무를 맡겼지만 1차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북한의 거부로 2차 정상회담이 무산됐고 해를 넘겨 어렵게 성사된 만큼 양측 모두 이번에는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3박4일간의 협상을 통해 북미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월말로 예고된 정상회담일 까지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개발의 막힌 혈을 뚫을 제재조치 완화가 필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국된 경색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도 비핵화의 실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


이번 회담에서도 결과물이 없다면 두 정상 모두 국내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이 경우 또다시 2017년의 대결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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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이견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무협상에 합류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이 협상에 합류함에 따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을 매개체로 한 제재 완화 조치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번엔 성과 내야' 남·북·미 스웨덴 산골서 끝장 담판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본부장은 스웨덴으로 향하기 전 중국, 일본,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들과 연이어 회동을 했던 만큼 특히 협상과정에서 북미가 난항을 겪을 경우 중재자 역할을 하거나 메신저로 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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