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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사표 대신 내줍니다" 고용훈풍 日서 퇴직대행서비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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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사표 대신 내줍니다" 고용훈풍 日서 퇴직대행서비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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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고용훈풍으로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사직서를 대신 제출해주는 이른바 '퇴직대행서비스'가 인기다. 최소 30만원부터 시작되는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와의 연계 등 서비스내용도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 서비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손부족, 블랙기업 등 일본 노동시장의 문제점이 확인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퇴직대행서비스기업 EXIT에 접수되는 퇴직대행서비스 문의는 한달 평균 300건에 달한다. 2017년 5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EXIT는 근로자와 회사 사이에서 원활하게 퇴직과정을 중개함으로써 상사의 만류 등 사표를 내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의뢰인은 이메일, 라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EXIT에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이후 EXIT가 대신 회사측과 연락을 맡아 퇴사의사를 전달하고 절차 완료 후 유니폼 등 회사소유 물품 등도 반납해주는 방식이다. 사택 퇴실, 퇴직금 등 복잡한 업무도 모두 중개한다. 퇴사 시까지 EXIT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IT 공동대표는 "한번도 출근하지 않아도, 상사와 동료를 만나지 않고도 퇴사할 수 있다"고 서비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EXIT의 경우 정규직 퇴사는 5만엔, 아르바이트 및 파트타임은 3만엔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일본의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되면서 기업의 구인난이 심화하고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떠나는 이직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더욱이 일본의 경우 10년 이상 근속직원의 비율이 2018년 기준 44.5%에 달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노동유연성이 훨씬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한 이직희망자는 82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이직자는 270만명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보육, 간호 서비스업 등에서 퇴직대행서비스 이용이 특히 많았다. 또다른 도내 대행업체 관계자는 "근로시간, 인간관계 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이용자가 많다. 일손부족으로 회사에 퇴사를 말하기 어렵거나 강한 만류가 있을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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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를 설립한 대표 역시 세 차례 전직과정에서 겪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고통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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