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1㎡당 337만6000원…전년比 8.28%↑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오름세가 네달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337만6000원을 기록했다. 직전월보다 2.16%, 전년 동월보다 8.28% 올랐다.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월간 변동률은 지난해 8월 -0.16%에서 9월 1.75%로 상승 전환한 뒤 네달 연속 올랐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오름 폭이 전국에 비해 낮았다. 서울 민간 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말 기준 739만8000원으로 직전월보다 0.40%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0.32% 오른 504만1000원을 나타냈다. 다만 1년 전 수치와 비교하면 서울이 10.31%, 수도권이 10.85%로 전국에 비해 많이 올랐다.
지난달 주요 시도 가운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8.67% 뛰었다. 다만 지난달 대전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없었다. 최근 1년간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를 대상으로 통계치를 뽑기 때문에 전년 동월 분양 물량이 이번 집계 대상에서 빠지면서 가격 변동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새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3968가구로 직전월보다 29.39%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47% 줄었다. 수도권은 총 9946가구로 직전월보다 37.60%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도 분양 물량이 21.87% 많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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