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060대 약보합 마감… 코스닥 한 달 만에 680선 회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반등 이후 한 숨 쉬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종일 보합권을 유지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워 68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680선 회복은 종가 기준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07%) 하락한 2063.2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2시30분께 하락 전환한 이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2742억원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616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5%), 전기,전자(0.87%), 의료정밀(0.45%)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1.38%), 기계(-1.09%), 유통업(-1.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한국전력(2.68%), SK하이닉스(2.67%), 셀트리온(1.17%)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3.21%), 신한지주(-2.54%), KB금융(-2.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웰바이오텍을 포함해 33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71종목은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 한 달 만에 68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53%) 오른 683.34로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35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60%), 비금속(1.75%), 운송장비,부품(1.43%) 등이 올랐고, 섬유,의류(-1.42%), 통신서비스(-1.00%), 컴퓨터서비스(-0.8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CJ ENM(4.25%), 포스코켐텍(3.19%), 신라젠(3.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난티(-5.47%), 펄어비스(-2.74%), SK머티리얼즈(-2.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3종목을 포함해 63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52종목은 내렸다. 102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