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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성폭행…조재범 강력 처벌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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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 성폭행…조재범 강력 처벌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등장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 이후 조재범에 강력 처벌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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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조재범(33)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 코치를 처벌하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심석희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17일 추가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청원인들은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심석희선수 폭행 조재범코치 영구 퇴출하라", "성폭행범 조재범 코치 영구제명 및 강력한 처벌 청원합니다" 등의 청원으로 심 선수의 피해사실에 함께 분노했다.

이들은 "악질 범죄자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수 많은 피해선수들이 고통에 숨을 죽이고 있을 것"이라며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이번에도 묻히는 일이 없길 바란다", "더 이상 이런 피해사례가 없도록 조재범 포함 빙상연맹까지의 폭넓은 수사 바란다"며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게재된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 또한 국민 참여가 활발하다.


이 청원인은 "가게에서 물건 훔치다 걸리면 받는게 10개월형"이라며 "1심에서 달랑 10개월이라니... 왜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벌벌 떨며 살아야 하나요?"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재판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석희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만 17세인 2014년 이후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협박을 가하면서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폭로하며,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밝혔다.


성폭행은 2018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범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 변호인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지난해 9월 심석희를 포함해 4명을 상습상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으며, 14일 항소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다.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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