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8일 심석희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 선수가 만 17살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여서 지난달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조 전 코치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언, 폭행을 했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과 협박을 가하면서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라며 "한국 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폭행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심 선수의 추가 고소에 대해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 전 코치의 눈에 띄어 선수생활을 시작한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심석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고, 조 전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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