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리오’의 주인공 ‘블루’의 실제 모델인 ‘마코 앵무새’가 지난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시설에는 남아있으나 야생에서는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마코 앵무새는 일반인들에게 애니메이션 영화 ‘리오’의 주인공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배경으로 지구상에 남아 있는 단 한 마리의 짝을 찾아 나선 마코 앵무새 ‘블루’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에서는 블루가 짝을 찾아 세 마리의 아기 새를 낳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현실에서는 결국 멸종을 맞이했다. 현재 남아있는 마코 앵무새는 사육시설에서 보호 중인 50여 마리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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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세인트메리스대학 씨-맥콘 생물학 박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동물들이 실제로 멸종됐는지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다만 마코 앵무새의 마지막 암컷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2001년께 죽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마지막 서식지에서도 마코 앵무새를 발견할 수 없어 멸종됐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수백만 년을 살았던 동물들이 멸종을 맞이하는 끔찍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더욱 무서운 것은 유명하지 않은 동물들의 멸종, 즉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실종이다”고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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