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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 '속도'…광양 리튬공장 생산 33%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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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 '속도'…광양 리튬공장 생산 33%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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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광산개발 업체 필바라와 함께 추진 중인 리튬공장의 생산규모를 기존 계약보다 33%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양 율촌단지 내 리튬공장에서 2020년 연산 3만t 규모로 생산하기로 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4만t 규모로 늘린 것이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다.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t에서 2025년 71만t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장가능성과 사업성을 보고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0조원을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공장 신설,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역시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도 실 단위였던 신성장 사업을 부문급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실을 별도로 신설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르면 오는 4월 합병해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신선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한곳으로 모은다. 2공장 착공에 들어간 포스코켐텍은 2021년까지 7만4000t 음극재 생산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을 목표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 철강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이 발표한 '2019 국내외 경제 및 원자재ㆍ철강 시장 전망'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1.4%로 낮아지고, 국내 철강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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