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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구마 가격 부담…대신 감자 사먹을 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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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구마 가격 부담…대신 감자 사먹을 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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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서울 신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지현(44)씨는 아이들이 즐겨 먹는 호박 고구마를 사러 인근 대형마트에 갔다가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른 주먹만한 고구마 6~7개가 들어있는 한봉지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 것. 김 씨는 결국 인근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3만5000원을 내고 호박 고구마 한박스를 구매했다. 상인은 "수확이 줄어 요새 고구마 가격이 금값이 됐다"면서 "그래도 박스로 사는게 더 싸다"고 말했다.

고구마 가격이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상 가뭄과 폭염으로 고구마 수확량이 크게 줄었지만 건강식과 겨울철 수요 등으로 고구마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백화점·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이나 노점상으로 발품을 팔거나 온라인에서 고구마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7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호박 고구마 1상자(10㎏·특) 가격은 평균 5만1892원으로 전주보다 1만원이나 올랐다. 일반 고구마 평균 가격 역시 1상자(10㎏·특) 5만1744원으로 올해 들어 4거래일동안 16%나 뛰었다. 호박 고구마(상)의 경우 지난달 평균 가격은 3만1400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3만4926원으로 11% 뛰었다.


반면 감자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미 감자 도매가격(상품기준)은 20㎏ 당 4만1669원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올해 8월 이후 강세가 지속되던 감자 가격은 가을 출하량이 즐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1~26일 가락시장 수미 일평균 반입량은 147톤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같은 기간 대지 도매가격은 20㎏당 5만3259원으로 전년보다 3.8% 하락했다.


연구원은 1월 수미 및 대지감자 출하량이 각각 4.9%, 7.7% 증가하면서 감자 가격이 지난해 대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수미 도매가격(상품)은 5.9%~12.2% 하락한 20㎏ 당 5만2000원~4만5000원 내외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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