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NH투자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당분간 실적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른 MLCC 물량 감소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019억원(+182.6% y-y, -25.4% q-q, 영업이익률 14.5%)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북미 스마트폰 업체 및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 둔화 등을 감안했을 때 실적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IT 기기 수요 회복이 본격적인 실적 확대 및 주가 회복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전장용 MLCC 매출 확대, 전략 고객사의 멀티카메라 탑재 본격화로 외형 및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략 고객사 멀티카메라 채용 본격화로 모듈부분 외형성장, 전장용 MLCC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IT 수요 부진으로 인한 MLCC 가격 하락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고, 중국 스마트폰 수요 등 IT기기 수요가 반등하는 경우 실적 확대 및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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