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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지만…'10년 만에 최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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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지만…'10년 만에 최악' 기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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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06포인트(1.15%) 상승한 2만332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85%) 오른 250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76포인트(0.77%) 상승한 6635.28에 장을 마감했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 다우지수와 S&P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5.6%, 6.2%, 3.9% 떨어졌다. 이들 지수 모두 2008년 이후 연간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8.5%, 33.8%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4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S&P 500지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6년 연속 상승세가 올해로 멈췄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12월 하락률은 8.7%, 9.2%로, 1931년 이후 가장 나빴다. 나스닥지수는 9.5% 하락해 2002년 이후 최악의 12월 하락률을 기록했다. CNBC방송은 "4분기 손실 대부분이 12월 중 발생했다"며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실수 우려 등을 이유로 이달 중 주식을 팔았다"고 전했다.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장초반부터 안정을 찾았다. 주말 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을 끌어올릴 소식들이 잇따라 전해진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중국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단은 오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머크가 1% 이상 오르며 올해 다우지수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두번째로 좋았던 화이자는 이날 1.6% 상승했다. 넷플릭스가 4.5% 오르고, 아마존이 1% 상승하는 등 'FAANG' 주식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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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하락으로 내년 깜짝 상승을 위한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내년 3분기 말에는 기존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복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1분기까지 대단한 상승 랠리는 기대할 수 없다"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반등 기폭제가 등장할 때까지 시장에 잠재된 위험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2%(0.08달러) 오른 4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올해 약 25% 하락을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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