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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문구 전면 교체…내년 1월말부터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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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문구 전면 교체…내년 1월말부터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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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내년 1월 말부터 더 강력해진 경고그림과 문구가 표시된 담배가 시중에 유통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가 표시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행 경고그림 표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나자 기존 그림에 익숙해지는 등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 권고한다.

기존 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 등 경고그림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됐다. 흡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경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표현 수위는 기존보다 강해졌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가운데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주제인 피부노화 대신 치아변색이 추가됐다. 경고문구는 관련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도 증가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전자담배의 경고그림은 암세포 사진으로 수위가 강화됐다. 제품 특성에 맞게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궐련형 전자담배는 암 발생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이다.


복지부는 23일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쯤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통상 공장 반출 이후 편의점 등에 내려가기까지 1달 이상 소요되는 만큼 1월 말 무렵부터 시중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6~7월까지는 시중에 새로운 그림 표기 담배와 기존 담배가 혼재돼 유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105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23일 도입됐다. 담뱃갑 앞뒷면에는 면적의 30% 이상 경고그림과 20% 이상 경고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도입된 후 지난해 담배 판매량과 흡연율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담배 판매량은 2016년 36억6000만갑에서 2017년 35억2000만갑으로 감소했고, 성인 남성흡연율은 같은 기간 40.7%에서 38.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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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그림 효과 평가 조사에서도 문구만 있는 것보다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 유도,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식도 조사 결과, 건강 위험성 고지 효과는 5점 만점에 2.41점에서 3.94점, 금연 또는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정도는 2.69점에서 3.74점, 비흡연자의 흡연 시작 방지 효과는 2.9점에서 4.03점으로 높아졌다.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경고그림 전면 교체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경고그림의 금연, 흡연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경고그림을 교체할 뿐만 아니라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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