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3D 프린터로 인쇄한 사람 얼굴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D 프린터로 인쇄한 사람 얼굴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 기자 토마스 브루스터는 자신의 얼굴을 대형특수시각효과(VFX)에서 사용되는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을 스캔한 뒤 3D 프린터로 정교하게 인쇄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이 입력된 스마트폰 총 5대에 잠금 해제를 시도했다.
실험에서 사용된 5대의 스마트폰은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X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S9, 갤럭시노트8, 원플러스의 원플러스6, LG의 G7 씽큐 등이었다.
그 결과 아이폰X을 제외한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특히 원플러스6의 경우 카메라에 인쇄된 얼굴을 갖다 댄 즉시 잠금이 해제됐다.
토마스 브루스터는 “애플 페이스ID와 안드로이드가 각각 얼굴을 저장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페이스ID는 적외선을 쏜 얼굴의 배열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안드로이드는 셀프 카메라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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