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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목길]시계들 사이로 시간이 멈춘 공간, 예지동 시계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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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멈췄지만 시계는 멈추지 않는 우리네 ‘인생의 박물관’

[한국의 골목길]시계들 사이로 시간이 멈춘 공간, 예지동 시계골목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예물전문상가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예지동 시계골목은 휴대전화 보급과 재개발 불발 등의 여파로 지금은 시간이 멈춘 황량한 풍경으로 그 명맥을 잇고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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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당신의 시계를 근거로 나를 비난하지 말아요. 시계는 항상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지요. 시계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제인 오스틴의 문장은 연인 또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격언으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지만, 어쩌면 상대의 시계는 수리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었을까요? 제인이 그의 손을 잡고 ‘이곳’을 다녀갔더라면, 비난과 휘둘림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무수한 시계로 둘러싸이고도 정작 입구의 시계, 그리고 풍경은 멈춰버린 곳 입구서 문득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상을 해봤습니다. 종로구 예지동 시계골목 이야기입니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골목이지만, 명성이 무색하리만치 한산한 풍경에 입구서부터 멈칫. 고개를 들어 골목 초입의 시계를 쳐다보는데 어째 멈춘 듯합니다. 영영 12시 17분일 골목은 종로 4가 광장시장 건너편, 또는 을지로4가역에서 배오개 다리를 건너오면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청계천 변에 밀집했던 시계 상인들이 청계천 복개와 동시에 몰려와 터를 잡은 것이 시계골목의 시초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려웠던 시절, 나무로 만든 사과 궤짝 위에 시계를 진열해서 팔던 것이 70년대 접어들어선 고급스러운 유리 진열장으로 바뀌었고, 결혼 앞둔 청춘남녀들의 혼수품 구입 필수 코스로 각광받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합니다. 골목 초입의 가판에서 시계를 둘러보던 노신사께 언제부터 시계 골목을 찾으셨나 여쭤보니 “큰아들 부부의 혼수 시계를 이곳에서 해줬다”며 “그땐 사람이 너무 많아 시계 골목 안이 바글바글했지”라며 껄껄 웃으십니다.



[한국의 골목길]시계들 사이로 시간이 멈춘 공간, 예지동 시계골목 예지동 시계골목./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금도 골목 구석구석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귀금속 가게들은 골목이 전성기를 맞은 70년대 후반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당시 전국을 휩쓴 금광 열풍에 생산된 금과 은의 유통처로 예지동이 낙점된 셈이었다고 합니다. 시계에 귀금속까지 판매하니 자연히 사람과 돈이 모여들 밖에요. 80년대까진 국내 최대 규모의 예물전문상가로 그 위상이 높았지만, 90년대 들어 이를 위협하는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으니 바로 ‘삐삐’와 ‘휴대전화’의 등장입니다. 시간이 표기되는 삐삐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점차 손목시계를 놓고 다니기 시작했고, 삐삐에 이어 휴대전화가 일반화되면서부터는 손목시계 찬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됐습니다. 여기에 IMF 외환위기가 닥쳐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자 시계 골목은 직격탄을 맞았고, 점차 쇠락의 길에 접어들어 하나둘 상가가 빠져나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6년 재개발 이야기가 잠시 나오게 됐는데요. 시계 골목을 허물고 이 자리에 120m 높이의 빌딩이 설립된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몇몇 상인은 보상을, 몇몇 상인은 건너편에 새로 들어선 세운스퀘어로 자리를 옮겨 골목은 더욱 황량해졌고, 재개발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재청의 요청에 의해 무산됐습니다. 바로 건너편,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 훼손을 이유로요. 그때 미처 옮기지 못한 분들이 남아 이 골목을 지킨 덕에 여태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장 난 시계라도 들고 올걸” 시계골목을 우연히 둘러보는 아주머니의 혼잣말에 저 역시 집에 멈춰있는 손목시계가 생각났습니다. 이곳 골목 구석구석 자리 잡은 시계 수리 장인들의 명성은 가히 세계적이라 할 만 한데요. 빈티지 시계 수집가를 비롯해 외국인들도 종종 희귀한 시계 수리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마침 취재 중에 본인 나이보다 오래된 시계를 들고 이곳을 찾은 손님 발걸음을 따라 한 수리점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골목길]시계들 사이로 시간이 멈춘 공간, 예지동 시계골목 영신사를 운영하는 박종현(73)씨는 1986년 부터 시계골목을 지켜온 수리 장인이다. 사진 = 김희윤 기자


2~3평 남짓 되는 공간, 영신사에 들어가니 깨알보다 더 작은 시계 나사를 풀며 수리에 매진 중이던 박종현(73) 사장님이 반갑게 손님을 맞습니다. 시계골목에 첫 가게를 낸 건 1986년, 벌써 33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 사장님은 열여섯에 시계 일을 배워 반세기 넘게 시계만 들여다보고 살았노라 말하는 중에도 기스미(눈에 부착하는 시계 수리용 렌즈)를 끼고 시계 살피는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기술자는 돈 못 벌지. 시계 수리는 장사하고는 좀 다르거든.” 기술자에게 시간은 곧 돈이라고 말하는 박 사장님은 최근엔 일감이 줄어 경영이 빠듯하다 시면서도 시계 수리 일은 신께서 허락하신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 호언하시네요.


가판에서 시계를 둘러싸고 흥미로운 풍경도 펼쳐집니다. 한 손님이 본인 시계를 들고 와 사장님과 흥정을 시작했는데, 시계의 제조사부터 제조연도, 얽힌 이야기까지 방대한 역사가 마치 한 편의 소설에 견줄 만합니다. 그 화술에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씩 모여들었고 부담(?)을 느낀 사장님이 웃돈 10만 원을 얹어 더 좋은 시계를 내어주자 행인들의 박수가 이어집니다. 시계 판매와 매입, 수리까지 한 골목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골목 중간중간 노점에 붙은 ‘시계 대학병원’이란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듯합니다.


[한국의 골목길]시계들 사이로 시간이 멈춘 공간, 예지동 시계골목 예지동 시계골목./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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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에 진열된 시계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사장님이 “박물관이 별거 있어? 여기가 시계 박물관이야”라고 설명하십니다. 만 원이 채 안 되는 장난감 시계서부터 몇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일은 과연 시계골목에서나 가능한 특별한 ‘전시’일 테죠. 청계천 방향으로 나가는 후미에 접어들면 시계 상점 사이로 카메라 상점들이 속속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내부는 카메라 상점인데 밖에 시계 진열장을 갖춘 곳이 있어 여쭤보니 바로 옆 시계 가게 사장님이 돌아가시면서 그분은 비록 가셨지만 남겨놓은 시계는 잘 보관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가져오게 됐다 하십니다.


시계골목에서 만난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이 공간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걱정이 많아 보였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어딜 가도 시계 장인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장소는 찾기 힘든데, 왜 골목과 장인이 이룩한 역사는 개발 논리에 밀려 그저 낡았다는 이유로 공간을 부수고 없애려 하냐면서요. 현재 예지동 시계골목은 서울 도시 정비구역 중 ‘세운4구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개발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6월엔 한 30대 남성이 시계골목 상가에 6차례 불을 질러 하마터면 화재로 흔적 없이 사라질 뻔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골목 곳곳의 장인들은 자존심 하나로 오늘도 시계골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삐삐와 휴대전화의 맹공에도 끝내 시계가 사라지지 않았듯, 이 골목 역시 세파를 견뎌내고 그 명맥을 유지해낼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요.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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